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네"-좁아진 대출문

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네"-좁아진 대출문

 

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네"-좁아진 대출문

최근 대한민국 은행권에서는 고신용자의 급증과 함께 대출 심사의 문턱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신용 사면과 모바일 앱을 통한 쉬운 신용 점수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신용점수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신용자의 급격한 증가 현상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은행들도 이에 발맞추어 연체율 관리와 건전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신용점수는 평균 933.2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평균 신용점수는 955.8점에 달하며, 우리은행은 평균 964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용점수 인플레이션과 대출 심사 강화

이처럼 신용점수가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은행들은 대출 심사를 더욱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신용점수를 기록하더라도 실제 신용도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은행들은 더욱 정교한 대출 심사 기준을 적용하여 실제 리스크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소득자나 기존 고신용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일반 차주들에게는 더욱 높은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금리 상승과 대출 시장의 동향

2023년 들어 대출 금리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전월 대비 0.097%포인트 상승한 3.834%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향후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 심사 강화로 인한 2금융권 이동 현상

은행들의 대출 심사 강화는 일부 차주들을 2금융권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한도에 도달한 차주들은 추가 신용대출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고신용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용 인플레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는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론

고신용자의 증가와 함께 대출 심사의 문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위한 조치일 수 있으나, 신용도가 낮은 차주들에게는 더욱 큰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은 신용 점수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신용도를 고려한 대출 심사 체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차주들은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자신의 신용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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