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마사지 받고 다리에 '고름'이…"링거까지 맞아" 악몽이 된 여행
지난 5월, 40대 직장인 A씨는 가족들과 함께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 여행은 생각지도 못한 문제로 인해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A씨는 현지에서 받은 마사지로 인해 오른쪽 다리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빨간 반점이 올라오더니 화농이 25개 넘게 생겼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A씨는 피부과를 찾아 모낭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모낭염은 모낭(털구멍)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입니다.
모낭염과 마사지의 연관성
전문가들은 마사지와 모낭염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청결하지 않은 마사지 업소를 방문할 경우, 모낭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A씨는 구글 맵을 통해 평점이 좋은 마사지 업체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첫 번째 방문한 곳에서는 전신 마사지를 받았고, 두 번째 방문한 곳에서는 무릎 아래 다리 부분만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 마사지 후, A씨는 오른쪽 다리에 빨간 좁쌀 같은 반점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상처는 계속되었고, 현재도 흉터가 남아있습니다.
모낭염의 원인과 예방 방법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낭염은 보통 약해진 피부 속으로 세균이나 곰팡이균 등이 침투해 발생합니다.
면역력 저하, 외부 환경, 식습관, 피부 자극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유광호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마사지 때문에 모낭염에 걸린 사례는 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일 자체를 재사용하거나 손으로 계속 접촉할 때 일시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박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모낭염은 환자 모공에 내재하던 염증 세균이 증식해서 생길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낭염을 예방하려면 청결하지 않은 마사지 업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염증이 생길 경우 확인되지 않은 로션이나 연고를 사용하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모낭염 치료 방법
모낭염은 고름을 짜고 항생제를 복용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박 교수는 "청결하지 않은 마사지 업체를 가급적 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존에 염증이 있던 사람은 모자를 오래 착용하거나 밀폐된 곳에 있으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세균이 더 잘 증식하므로, 이러한 환경에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해외 여행 시 주의사항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 현지의 마사지 업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글 맵이나 리뷰 사이트를 통해 평점이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평점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므로, 항상 청결한 환경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마사지 후에는 피부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지를 받기 전 체크리스트
1. 마사지 업소의 청결 상태를 확인합니다.
2. 사용하는 오일이나 크림의 원료와 유통기한을 확인합니다.
3. 마사지사의 손이 깨끗한지 확인합니다.
4.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사전에 상담합니다.
5. 마사지 후 피부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결론
해외 여행에서의 마사지는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청결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모낭염과 같은 피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마사지 업소를 선택하고, 마사지를 받기 전후로 주의 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여행을 위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A씨의 사례는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해외에서 마사지를 받을 때는 항상 신중하게 선택하고,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